산업 기업

소상공인 월 수익 209만원...임금근로자의 64%

영업이익 5년새 32만원 줄어




소상공인의 월 수익이 209만원으로 임금근로자 평균소득의 64%에 그칠 만큼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내놓은 ‘영세성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혁신성 제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소상공인 실질소득이라 할 수 있는 영업이익은 월평균 209만원으로 임금근로자 월평균 소득(329만원)의 63.5%에 머물렀다. 소상공인 월평균 영업이익은 2010년과 비교하면 5년 새 오히려 32만원(13.3%)이나 감소했다.


임금근로자와 비슷한 수준의 소득을 기록한 소상공인도 적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11.5%를 고려할 때 소상공인들은 연 3억원 이상 매출을 올려야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과 비슷해진다. 하지만 2015년 3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소상공인 사업체는 49만5,000개로 전체의 1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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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 없이 홀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은 늘었다. 지난해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156만 명으로 2015년과 비교해 2.3% 줄었다. 반면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이 기간 2.8% 늘어서 지난해 414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나홀로 사업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남윤형 연구위원은 “소상공인이 실질소득이나 규모 면에서도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질적인 소상공인의 저소득·저성장 문제는 불경기, 경쟁 심화, 혁신성 부족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제4차 산업혁명 등 시장환경이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고객의 혁신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형 소상공인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며 “소상공인에게 제품과 서비스 연구개발(R&D)을 지원해 차별성을 확보하도록 하고 판로와 시제품 제작, 정책자금 등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혁신형 소상공인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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