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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겨레말큰사전·개성 만월대 발굴사업 재개 北에 제안할 것"

"남북정상회담 평화공존체제 구축 간절히 바라"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을 인솔하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31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 도착, 직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을 인솔하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31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 도착, 직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남한 예술단장으로 북한을 방문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중단된 겨레말큰사전 편찬작업과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작업을 재개하자고 북한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 장관은 지난달 31일 오후 북한 평양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남북 언어학자들이 25차례나 만나면서 추진해온 겨레말큰사전 편찬작업이 2015년 중단됐는데 재개하자고 제안하고 싶고 남북 공동발굴 작업을 벌여 많은 유물·유적을 찾아내고도 2015년 중단된 개성 만월대 발굴사업도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한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계기로 남북 문화·체육 교류를 더욱 다지고 다방면으로 확산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낸 것이다. 도 장관은 “남북 정상회담이 잘돼 한반도에 평화 공존 체제가 구축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체육 교류의 일환으로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서 남북이 함께하는 방안도 김일국 북한 체육상에게 제안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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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장관은 지난 2005년 남북작가모임 참가를 위해 평양을 다녀간 후 13년 만에 다시 북한 땅을 밟았다. 도 장관은 “10여 년 전에 왔을 때랑 도시 색깔이 많이 달라졌다”며 “그때는 회색도시란 느낌을 받았는데 지금은 엷은 분홍색이나 하늘색 건물들이 들어섰다. 여명거리나 김일성종합대학 주변 거리를 봐도 새 건물이 많아져 달라진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평양공연공동취재단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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