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시내에서 가장 막혔던 도로는 영등포구 여의나루로로 조사됐다.
1일 서울시가 차량통행 빅데이터 395억 건을 분석해 만든 ‘2017년 차량통행속도’에 따르면 지난해 여의나루로는 통행 속도 시속 17.2km를 기록해 서울 시내 도로 중 차량 속도가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나루로는 여의도 업무중심지구를 지나가는 도로다. 지난 2016년 통행속도 시속 18km였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 0.8km 더 떨어졌다.
역삼로·방배로(시속 17.9km)와 남대문로(시속 18.2km) 역시 교통이 혼잡한 길에 이름을 올렸다. △우정국로(시속 18.3㎞) △다산로(시속 18.5㎞) △소공로(시속 18.6㎞) △율곡로(시속 18.9㎞) △신림로·칠패로(시속 19㎞)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남대문로, 우정국로, 소공로는 도심 집회·행진의 영향으로 통행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2016년과 비교하면 시속 1㎞, 0.7㎞, 1.2㎞씩 각각 속도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요일별로 가장 차가 막히는 날은 금요일 오후 5~7시로 드러났다. 월별로는 집회나 행사가 많은 9월의 차량 통행 속도가 가장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