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백악관이라 백인 인턴만? 유색인종 찾기 '하늘의 별따기'

2018년 봄 백악관 인턴사원 단체 사진/출처=백악관2018년 봄 백악관 인턴사원 단체 사진/출처=백악관




2015년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 백악관 인턴사원 단체 사진/출처=트위터2015년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 백악관 인턴사원 단체 사진/출처=트위터


최근 공개된 백악관 인턴사원 단체 사진에서 유색 인종을 찾아보기 힘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의회전문지 더힐 등은 전날 백악관이 공개한 2018년 봄 인턴사원 단체 사진 속 절대 다수가 백인인 사실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단체 사진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활짝 웃고 있는 90여 명의 젊은이 중 흑인이나 아시아계 등 유색인종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WP는 “백악관이 공개한 사진은 정부가 다양성에 무신경한 게 오직 고위급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는 점을 일깨워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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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에서도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WP 칼럼니스트이자 작가인 브라이언 클라스는 본인의 트위터에 “백악관 인턴 사진은 마치 백인 아닌 사람을 찾는 ‘윌리를 찾아라’(Where‘s Waldo) 같다”면서 “인구의 40%가 백인이 아닌 나라에서 말이다”고 비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의 인턴사원 단체 사진과 비교해보면 차이는 분명하다. 뉴욕대 정치학 교수 이언 브레머가 트위터에 올린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 백악관 인턴 사진을 보면 유색인종 비중이 지금보다 훨씬 많았다.

WP는 “백악관과 정부 내 다양성 부재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초부터 주의를 끌던 문제”라고 강조했다.

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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