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창업을 위해 프랜차이즈의 문을 두드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본인만의 특별한 기술이나 노하우가 없이도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때문일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쉽게 접하며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정거래법과 관련해 프랜차이즈 본부의 갑질·폭리·노동 착취 등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본부만 배 불리는 가맹본부에는 기웃거리지도 말라는 강력한 조언을 해주는 주변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과연 이들이 프랜차이즈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충분한 학습 과정을 거친 후 조언을 해주고 있는 지 반문하고 싶다. 창업자의 적성에도 잘 맞고 잠재성이 높은 브랜드임에도 자칫 왜곡된 정보를 줌으로 창업 희망자의 기회를 빼앗아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순기능과 역기능을 다른 말로 풀자면 장점과 단점으로 이야기 할 수가 있다. 프랜차이즈의 장점은 본부의 노하우가 집대성된 매뉴얼에 의한 관리를 통해 상품의 일관성과 규정에 의한 매장 운영 및 서비스를 제공하며 광고·홍보를 통해 보다 쉽게 매장을 알리고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단점은 원천적인 기술은 가맹비를 내면서 배우고 익힌 것이기 때문에 본부의 통제를 받으며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 등 독립성이 제한 된다는 것이다. 본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경향도 발생하며 급기야 본인 매장의 매출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나머지, 매출의 책임을 본사에 모두 전가하는 경우도 볼 수가 있다.
프랜차이즈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현재 본인의 위치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명확하게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만의 창업 철학과 소신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정확하지 않으며 검증도 제대로 되지 않은 정보에 휘둘리지 않기 바란다. 대박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의 주인공이 자신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에 앞서 브랜드에 대해 확인할 사항이 있다. 첫째, 정보공개서로 정확한 브랜드 정보를 확인 한다. 둘째, 폐업률을 확인하고 이유를 알아본다. 셋째, 분쟁조정 건수와 이유를 알아본다. 넷째, 가맹점주 또는 종사자에게 현장의 소리를 들어본다. 다섯째, 가맹계약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심독한다. 이 다섯 가지를 꼼꼼히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면 미래 프랜차이즈 점주로서 절반의 성공은 이룬 것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부정확한 정보로 인한 판단 착오를 차단하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