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간 고객들의 구매형태를 분석, 20대 인기 상품을 선정해 최대 50% 까지 깎아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25일까지 고객 수요가 많은 20대 상품을 선정해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그랜드 페스타’ 행사를 한다고 1일 밝혔다. 20대 상품은 양념 소불고기와 킹오렌지, 1등급 한우등심, 행복 생생란,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기저귀 밴드형 등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달 본격 가동을 시작한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생산한 ‘양념 소불고기(100g/미국산)’를 4일까지 1,440원(정상가 1,600원)에 판매한다. 11일까지 수분 흡수력이 뛰어나고 알러지의 원인인 집먼지 진드기의 통과를 차단해줘 건강한 수면을 돕는 ‘룸바이홈 플러치 차렵이불(싱글)’과 ‘룸바이홈 알러지 누비 이불(싱글)’을 각각 3만 4,900원에 선보인다. 10만원 이상 구매한 엘포인트 회원에게는 해빗에서 출시한 건강파우치 2종(종합비타민미네랄, 프로폴리스)을 제공한다(전 점 7만개 한정·소진 시까지).
롯데마트 고객분석팀이 1호점을 오픈한 1998년부터 20년간 고객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소득 수준의 변화, 가구 소형화, 온라인 시장 성장, 오프라인 유통 규제 등으로 인기 상품과 업태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에는 기업과 가계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됐던 터라 대량 매입을 통해 매일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는 EDLP(Every Day Low Price) 전략을 선보인 대형마트의 등장이 획기적이었다. 점차 소득 수준의 향상과 소형 가구 증가로 가족 단위 대용량 쇼핑이 불필요해짐에 따라 박스 포장 상품은 소포장 상품으로, 이제는 조각 포장 상품으로까지 패키지의 큰 변화를 초래했다. 최근에는 대형마트들이 차별화 상품, 단독 상품, 해외 소싱 상품, PB(Private Brand) 상품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커다란 변화 중 하나다. ‘가성비’가 상품 결정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면서 ‘온리프라이스’와 같은 균일가 PB상품까지 등장했다. 고객 체형의 변화와 라이프 스타일의 세분화는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속옷과 신발의 사이즈를 변화시켰고, 소재도 천연소재(면)에서 기능성(모달, 폴리에스테르) 소재로의 분화를 가져왔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롯데마트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최상의 상품을 제안하고 고객이 매장에서 고민 없이 집을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하는 일에 집중하겠다 ”며 “‘모바일 기반 전문상품 제안업’으로의 업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건강 상품을 최우선시하는 향후 20년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