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능 영어 만점이요?" '마녀쌤'이 들려주는 기막힌 비법

'마녀쌤' 김보경 원장 "초등 미국식 교육보다 조기에 영어 준비 마쳐야"

"2019년에도 EBS 연계 지문 나올 것"…어휘력 제고




2018년도 대학 입시부터 수능 절대 평가가 이뤄지면서 영어교육의 방향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영어영역은 일찍 끝내 놓는 것이 대학 입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로써 얼마 전까지만 해도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이 어학원이나 초·중등 전문 영어 학원에서 토플교재 및 미국 교과서와 같은 원서 교재로 미국식 교육을 받았다면 이젠 초등 고학년 때부터 일찌감치 수능을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구반포 수능 영어 전문 학원인 ‘마녀쌤 영어 학원’의 김보경 원장은 “초등 고학년부터 수능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능형 지문과 문제 풀이에 집중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예컨대 수능형 지문은 토플이나 미국 교과서 지문과 달리 문제의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앞 뒤의 연결 글을 삭제한 뒤 글을 뒤바꾸는 도치와 강조, 삽입 지문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문법의 경우 글을 길게 이어주는 관계사절과 접속사 절이 많이 나오므로 이러한 유형의 글을 정확하게 파악해 글을 읽는 것이 중요 포인트”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2019 수능 영어 시험은 2018 수능과 마찬가지로 절대평가로 시행된다. 원점수 및 표준점수가 제공되는 상대평가와 달리 절대평가 체제에서는 원점수에 따른 등급만 제공된다. 등급은 원점수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10점 간격의 9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따라서 90~100점은 1등급, 80~89점은 2등급, 70~79점은 3등급을 받게 된다. 처음으로 절대평가로 실시 된 2018 수능 영어 영역에서는 90점 이상 1등급을 받은 학생들의 비율이 10.03%로 상대평가로 시행돼 상위 4%에게만 1등급을 부여했던 2017 수능 때와 비교하여 1등급 비율이 대폭 상승하면서 상위권에 대한 변별력이 낮아졌다.

김 원장은 “과거 상대평가 방식보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영어 공부에 대한 부담감은 줄었을 수 있지만 그 외의 학생들에게는 영어 점수에 따라 대학 지원 시 합격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영어 등급별 반영 점수를 잘 따져본 후 그에 맞는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능 전문 영어학원 마녀쌤에 따르면 2019 수능에서도 EBS 교재 연계율은 현 수준인 70%를 유지하거나 그 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심 내용 파악(글의 주제, 요지, 제목 등 파악), 세부 내용 파악(내용 일치/불일치), 맥락 파악 유형(목적, 주장, 심경/분위기 파악 등)은 2018 수능과 마찬가지로 EBS 교재의 지문이 그대로 활용되지 않고, ‘EBS 교재와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이 활용되는 간접 연계로 문항이 출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원장은 “EBS 교재는 어휘력을 향상시키고 문장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는 도구로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심희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