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출연기관 채용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조진래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는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경찰 소환에 응할 수 없다”고 1일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야당 후보에 대한 경찰의 소환조사 요구는 명백한 야당을 겨냥한 표적수사이자 야당 후보 흡집 내기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창원시장 후보가 된 이상 향후 모든 일정은 후보 개인이 아니라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당과 함께 야당 탄압에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1월 경남도의 수사 의뢰로 조 후보가 경남도 정무부지사에 재직 중이던 2013년 도 출연기관 중 하나인 경남테크노파크 부정채용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조 후보가 해당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언론보도는 그가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예비후보 신분이던 지난달 20일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자유한국당이 조 예비후보를 창원시장 후보로 공천한 지난달 29일 전후로는 경찰이 조 후보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조 후보는 “부정채용에 관여한 적이 결코 없다”면서 언론보도는 경찰이 의도적으로 수사사항을 흘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공천이 확정되기 전부터 조 후보 측 변호인과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해 왔으며 언론에 수사사항을 밝힌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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