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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바람 바람' 듣기만 해도 빵 터지는 코믹 명대사 3

영화 <바람 바람 바람>(감독 이병헌)이 듣는 순간 빵 터지는 코믹 명대사 TOP 3를 공개했다.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 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가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상황을 그린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 <바람 바람 바람>이 극중 이병헌 감독 특유의 전매특허 찰진 말맛을 기대케 하는 코믹 명대사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사진=NEW사진=NEW



#1. “내 거야, 입으려고 샀어”

바람의 전설 ‘석근’에게 찾아온 위기! 뻔뻔함과 평정심이 필요할 때!

첫 번째 코믹 명대사는 예기치 못한 곳에서 튀어나온 여자 속옷으로 인해 아내 ‘담덕’(장영남)에게 바람을 들키게 된 ‘석근’(이성민)이 웃음기 하나 없이 “내 거야, 입으려고 샀어”라고 말하는 대사다. 터무니없는 거짓말이지만 뻔뻔한 표정으로 어떻게든 위기를 모면하려는 ‘석근’의 능구렁美가 폭발한 이 대사는 도무지 미워할 수 없는 그의 능청스러움을 가장 잘 담은 대사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함께 공개된 스틸은 ‘석근’의 변명에도 불구, 차가운 표정으로 속옷을 들고 있는 아내 ‘담덕’의 모습을 담고 있어 20년 경력 바람의 전설 ‘석근’에게 앞으로 찾아올 위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2. “첫사랑은 중3 때 성가대에서 만났고 백혈병으로 죽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슬픈 농담? ‘봉수’의 첫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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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코믹 명대사는 바로 ‘봉수’(신하균)의 세상에서 가장 슬픈 농담이다. ‘제니’(이엘)에게 “스물다섯에 만난 내 동생(미영)이 이 친구(봉수) 첫사랑이라니까”라며 ‘봉수’를 소개하는 ‘석근’의 말에 발끈 한 ‘봉수’가 “첫사랑은 중3 때 성가대에서 만났고 백혈병으로 죽었습니다”라고 맞받아친다. ‘석근’과 ‘제니’가 세상 진지한 그의 말에 당황하자 이내 농담이라며 상황을 무마하는 ‘봉수’. 이는 ‘봉수’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는 대사로, 어딘가 서툴지만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배우 이성민은 표정 변화 하나 없이 대사를 소화한 신하균의 연기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 NG를 여러 번 냈었다며, 당시 촬영 현장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베테랑 연기자가 웃음을 참지 못할 정도로 재미있었던 대사가 영화 속에선 어떻게 그려질지 더욱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3. “너… 엄마 얼굴 기억해?” & “아, 꺼져!”

진짜 현실 남매란 이런 것! 물보다 진한 가족의 현실 대화!

마지막 코믹 명대사는 한없이 철없는 오빠 ‘석근’과 남다른 촉을 가진 동생 ‘미영’(송지효)의 실감 나는 현실 남매 케미를 엿볼 수 있는 대사다. 바람을 들키고 아내에게 쫓겨난 ‘석근’은 옆집에 사는 동생 ‘미영’을 찾아가지만, 그녀에게도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그러자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너... 엄마 얼굴 기억해” 라고 말하는 ‘석근’. 이 대사는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을 제대로 살린 것으로 예기치 못한 타이밍까지 어우러져 완벽한 장면을 탄생시켰다. 여기에 가차 없이 “아, 꺼져!”라고 답하는 ‘미영’의 대사는 더욱 큰 웃음을 선사한다. 이성민, 송지효의 환상 호흡으로 완성된 이 장면은 두 배우가 실제 촬영을 하면서 웃음을 참지 못해 수많은 NG가 났던 장면이라고 밝힌 만큼, 영화 속에서 얼마나 큰 재미를 줄지 기대를 모은다.

<바람 바람 바람>은 4월 5일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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