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70%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9.5%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0.4%포인트(p) 오른 수치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1.0%p 내린 25.6%로 조사됐고, ‘모름·무응답’이라는 답변은 0.6%p 오른 4.9%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가상화폐 논란이 확대된 1월 말 60.8%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2개월 동안 약 9%p 상승했다”며 “특히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성과가 가시화된 3월 1주차부터는 70% 선에 가까운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65.1%→72.9%, 7.8%p↑), 광주·전라(82.8%→87.8%, 5.0%p↑), 대구·경북(50.5%→52.5%, 2.0%p↑) 등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서울(74.2%→70.5%, 3.7%p↓)과 부산·경남·울산(65.5%→62.8%, 2.7%p↓)에서는 내림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5.0%에서 3.0%p 올라 78.0%로, 30대가 73.9%에서 2.6%p올라 76.5%로, 50대는 63.1%에서 1.8%p올라 64.9%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4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각각 2.9%p와 1.5%p 하락해 77.8%, 55.6%로 집계됐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3%p 하락했지만 지지율 51.3%로 독주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0.1%p 오른 20.7%, 바른미래당은 0.4%p 오른 6.8%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한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의 경우 정의당은 0.2%p 상승한 5.2%, 평화당은 0.2%p 하락한 2.4%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