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과거 신입 행원을 선발하면서 지원자들의 출신 대학을 5개 등급으로 나눠 별도 점수를 부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2일 하나은행 채용비리 검사에 대한 잠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최흥식 전 원장이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당시 채용비리에 연루된 의혹으로 물러난 뒤 하나은행의 2013년도 채용 현황을 조사해 왔다.
이번 검사를 주도한 최성일 금감원 부원장보는 “하나은행은 명문대학교 3곳을 1등급으로 한정해 이를 주요 평가 항목 중 하나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