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경영정상화 합의 조인식, 금호타이어 노사 찬성 60.6% 최종 가결 '비공개 진행'

금호타이어 노사가 ‘경영정상화 노사 특별 합의 조인식’을 체결해 이목이 집중됐다.

금호타이어는 2일 오전 11시께 광주시 광산구 소촌동에 있는 광주공장에서 조인식을 가진 가운데 이 자리에는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과 조삼수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을 비롯해 노사 양측 교섭위원 등 14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조인식은 노조 쪽 요청에 비공개로 이루어졌다.

행사는 노사 양측 교섭위원이 합의서에 서명하고 교환한 뒤, 김 회장과 조 대표지회장이 노사를 대표해 인사말을 하며 조속한 경영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 합의를 이끌고 도와준 임직원들과 국민, 정부기관, 광주시, 채권단 등 모든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노사가 경영정상화 방안과 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하고 함께 노력해서 경쟁력 있는 회사, 안정적인 일터를 만들어 나가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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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금호타이어 노조는 전날인 1일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 특별합의’ 찬반투표에서 찬성 60.6%로 합의안을 최종 가결한 바 있다. 총 조합원 2987명 중 2741명이 투표에 참여(참여율 91.8%)했고, 이 중 1660명(찬성률 60.6%)이 찬성표를 행사했다.

합의안에는 △더블스타 자본유치 수용 △노사·산업은행·더블스타 미래위원회 구성 △독립경영권 및 노동 3승계(노동조합, 단체협약, 고용) 보장 △국내 공장 설비 투자 등 해외자본 유치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채권단은 이날 이 합의 내용을 토대로 금호타이어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자율협약도 연장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조만간 돌아오는 채무 상환과 3개월 치에 이르는 체불임금 해소, 거래처 대금 지급 등에 필요한 긴급자금 2천억원을 금호타이어에 투입할 전망이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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