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하나로 발표된 ‘코스닥 벤처펀드’가 이번 주 출시됩니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포트폴리오의 50%를 벤처기업 신주와 코스닥 중소·중견 기업으로 구성하도록 한 펀드인데요. 전문가들은 운용사들이 코스닥 벤처펀드에 담을 종목으로 바이오와 IT업종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코스닥 벤처펀드’가 오는 5일 출시됩니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모험자본 공급과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포트폴리오 중 15%는 벤처기업 신주에, 35%는 벤처기업이나 코스닥 중소·중견기업 등에 투자하도록 한 펀드입니다.
코스닥 벤처펀드 활성화를 위해 운용사에게는 코스닥 신규 공모주 전체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하고, 개인 투자자에게는 연간 3,000만원까지 1인당 10%의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첫 출시일인 5일 펀드를 내놓는 운용사는 사모펀드 운용사 42곳·공모펀드 운용사 6곳으로 총 50곳이며, 약 100여개의 펀드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은 운용사의 재량이 발휘되는 35%의 구성 종목에 집중돼 있습니다.
당국의 규정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15%는 무조건 벤처기업 신주에 투자해야 하지만 나머지 35%에 어떤 종목이 담기느냐에 따라 자금 유입으로 해당 종목의 주가가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중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거나 벤처기업에서 지정해제 된 지 7년 이내의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당국 규정에 따라 현재 코스닥 공모펀드에 담을 수 있는 코스닥 기업은 총 577개 입니다.
전문가들은 “거래가 활발하며 시가총액이 큰 코스닥 우량주 중 벤처기업 지정해제 된 지 7년 이내인 기업이 유력한 구성 종목”이라고 예상합니다.
시가총액과 유동성 부분에서는 대표적으로 메디톡스·바이로메드·휴젤·코미팜 등 바이오 종목이 유망 구성 종목으로 꼽힙니다.
다만 최근 거품 우려와 회계처리 부실 등으로 바이오 종목에 대한 믿음이 떨어지면서, 1분기 실적이 좋았던 게임주나 반도체 부품 업체 등 IT종목도 유력한 구성 종목 후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