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이 파격적인 전개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송현철A(김명민 분)와 송현철B(고창석 분)는 생년월일과 이름이 똑같은 교집합이 있지만 자라온 환경, 직업, 성격 등은 판이하게 다른 인물이다.
최연소 은행지점장으로 권위적이고 냉소적인 송현철A와 중화요리 전문점 사장님이 되기까지 성실하게 살아오며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내온 송현철B는 각기 다른 장소에서 충격적인 교통사고를 당하며 기막힌 운명의 시작을 알렸다.
송현철B는 3주 후 퇴원이 가능하지만, 송현철A는 위중한 상태였다. 그러나 두 사람의 운명은 뒤바뀐다. 사망을 앞두고 저승사자 아토(카이)가 병원에 등장, 송현철A의 목숨을 거둬가야 함에도 이름 때문에 송현철B의 목숨을 가져가는 실수를 범한다.
앞으로 송현철A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된 송현철B의 웃픈 스토리와 ‘육체 임대’라는 독특한 계약을 맺게 된 배경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는 드라마다.
배우 김명민이 13년 만에 복귀하는 KBS 드라마인 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경쟁작이자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인 SBS ‘키스 먼저 할까요’를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