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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성추행’ 김생민 여파, 방송 광고계 비상...국민청원까지 이어져

방송인 김생민이 10년 전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2일 한 매체는 김생민이 2008년 한 프로그램 촬영 후 회식 자리에서 스태프 2명을 상대로 성추행했으며 피해자 중 1명에게는 당시에, 다른 1명에게는 지난 3월 21일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서울경제스타 DB/사진=서울경제스타 DB



김생민은 보도 이후 약 2시간 후 소속사 SM C&C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인정했다. 또한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김생민 ‘미투’ 폭로 여파는 어마 어마했다. 대세로 떠오른 이후 20여개의 광고 촬영을 한 만큼 광고주들 역시 상당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SM C&C 홈페이지의 ‘예능 MC’ 리스트에서 김생민의 사진이 지워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이 건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김생민이 최근 SM C&C 소속 아티스트가 된 뒤, 공식 사진을 준비 중인 관계로 애초에 홈페이지에 사진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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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생민은 빛을 보지 못하다 지난해 인터넷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팬들이 늘었다.

방송경력 25년 만에 제 1의 전성기를 맞은 김생민은 자신의 이름을 건 이 프로그램이 KBS2에 정규 편성되면서 이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tvN ‘짠내투어’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에 잇따라 출연했다.

2일 김생민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가 출연하고 있는 tvN ‘짠내투어’ 시청자게시판은 하차 요구로 도배되고 있다. ‘김생민의 영수증’ 팟캐스트 역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에도 국민 청원이 이어졌다. ‘김생민 모든 방송사 하차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에서 청원자는 “부적절한 행동을 한 방송인은 하차해야 합니다”라며 김생민의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했다.

한편, 김생민은 성추행 건에 대한 공식 사과 이후 출연 중인 방송 하차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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