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의류업체 오아시스 라이프스타일 그룹은 최근 정장과 흡사한 작업복 ‘워크 웨어 수트’를 출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워크 웨어 수트’는 일반 작업복과 달리 입는 사람의 체형에 딱 맞게 떨어지는 라인이 특징. 보통 작업복과 달리 색상도 세련돼 깔끔한 정장으로 보인다.
오아시스 라이프스타일 그룹이 작업복의 통념에 도전한 건 편견을 깨기 위해서다. 작업복을 입은 청소부나 배달원은 얕잡아보고 정장 차림은 선호하는 세태에 보기 좋게 한 방 먹이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게다가 이 옷은 어지간한 오염에 강하고 세탁도 쉽다. 회사는 “아무리 정장처럼 보인다지만 더러워지면 빨리 세탁해 입을 수 있는 작업복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하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신개념 작업복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말 이 작업복의 광고 영상이 유튜브에 등장하자 사람들은 “신선하다”며 반겼지만 일부는 “이게 되레 편견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 유튜버는 “오히려 이런 옷이 직업에 귀천이 있다는 오해를 아이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