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뉴욕남부지검장 대행 김준현 美 연방검사, 유명 로펌 '클리어리 가틀립'에 둥지

김준현 클리어리 가틀립 뉴욕사무소 형사 및 민사 소송 부문 파트너 미국변호사/사진제공=클리어리 가틀립김준현 클리어리 가틀립 뉴욕사무소 형사 및 민사 소송 부문 파트너 미국변호사/사진제공=클리어리 가틀립



미국 뉴욕남부지검장 직무대리를 맡았던 준 김(한국명 김준현) 연방검사가 현지 유명 로펌 ‘클리어리 가틀립 스틴 앤 해밀턴’으로 옮긴다.

3일 클리어리 가틀립에 따르면 이 로펌은 김 전 뉴욕남부 연방지검장 직무대행을 뉴욕사무소 형사·민사 소송 부문 파트너변호사로 이날 영입했다. 클리어리 가틀립측은 “김 파트너 변호사는 뉴욕사무소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사무소 소속의 변호사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아시아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국제 통상 분쟁, 국제 중재 및 소송, 형사 및 법률 규제 사건들에 대한 맞춤형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클리어리 가틀립은 7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로펌으로 전세계 16개 사무소에서 변호사 1,200여명을 거느리고 있다.


김 신임 파트너 변호사는 프리트 바라라 전 지검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전격 해임된 지난 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뉴욕남부 연방지검장 직무대행으로 활동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미 연방정부에서 가장 높은 직책을 맡은 사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연방지검장 직무대행 전에는 2014년부터 4년간 뉴욕남부 연방지검에서 부검사장, 형사부장 검사 및 연방검사장 수석 법률고문 등으로 보직했다. 그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고, 하버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했다. 1997년에 클리어리 가틀립에 입사해 변호사로 근무했으며,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뉴욕남부 연방지검 검사로 재직했다. 2006년에 클리어리 가틀립으로 복귀한 후 2009년 파트너 변호사로 2013년까지 활동한 경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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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신임 파트너 변호사는 검사 시절 국내외 테러리즘, 화이트칼라범죄, 안보, 사기, 공직부패, 사이버범죄, 마약·무기밀매, 조직폭력 등 주요 사건들을 다뤘다. 특히 4년간 조직범죄 특별대응팀에서 일하며 뉴욕 마피아 조직인 ‘감비노 패밀리’의 두목 피터 고티를 기소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맨해튼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 사건은 지검장 대행으로서 진두지휘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한 사이풀로 사이포프는 트럭을 몰고 자전거도로를 질주해 8명의 사망자와 12명의 부상자를 냈다. 검찰은 사이포프에 대해 살인과 테러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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