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가 2일(현지시간) 미국의 대중 통상 압박 조치에 대해 똑같이 되갚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이 대사는 중국국제방송(CGTN)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국에 반드시 같은 비율·규모·강도로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는 조만간 미국의 대중 관세 폭탄 리스트가 발표되기에 앞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 보복이 따를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 것이다.
지난달 2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600억달러(약 64조원)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반발한 중국은 미국산 철강·와인·돈육에 30억달러 규모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맞섰다.
이날 추이 대사는 중국은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이 특수한 문제에 관해 우리의 법률 체계와 우리의 노력을 강화해왔다. 우리는 큰 진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