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시선기행-엄마의 소쿠리’ 2부 ‘망사리의 꿈’ 편이 전파를 탄다.
전남 완도의 아름다운 섬마을. 소안도에는 못 말리는 해녀 4총사가 있다.
평균 나이 70세, 모였다 하면 왁자지껄! 춤과 노래에 손맛까지 찰떡호흡을 자랑한다는 어머니들.
오늘도 망사리를 품에 안고 바다로 나선다.
“이름은 망사리인디, 우리들의 밥통.”
싱싱한 전복과 성게, 빛깔 고운 홍해삼에 거침없는 해녀 어머니 손에 걸려든 아귀까지.
봄 바다의 수확은 화려하기만 하다.
바다가 두려운 날도 많았지만 두둑한 망사리를 보며 잠수병도 이겨냈다는 어머니들.
그녀들은 왜 아직도 바다를 떠나지 못하는 걸까.
“난 여자의 일생 부를라면 눈물이 나더란께. 그냥 마음이 서러워 지더라고”
거친 바다와 싸우며 홀로 견뎌온 세월이 애달프다는 막내 해녀, 정행자 어머니.
뭍으로 나간 두 아들과 며느리, 손자들까지 모처럼 섬마을을 찾아왔다.
두 아들에게 어머니의 바다는 어떤 의미일까.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