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삼성 스마트폰 1Q 영업익 3조원대...갤S9 효과 활짝

3월 출시 갤S9 효과로 1Q 영업이익↑

2Q까지 호실적 이어질지는 ‘글쎄’

삼성전자 갤럭시 S9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갤럭시 S9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1·4분기 사상 최대치 영업이익을 달성한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사업부도 3조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6일 잠정 실적 공시에서 1·분기 영업이익 15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보다 57.58% 급증하며 사상 최고를 경신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 실적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선 IM사업부의 영업이익이 3조원 초반대에 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로 신형 플래그십 모델이 없어 영업이익이 2조 700억원에 그쳤다. 전분기 역시 애플 아이폰X 등의 공세로 영업이익이 2조 4,200억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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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IM사업부의 깜짝 실적은 갤럭시 S9 조기 출시 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4월 중순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 S8과 달리 갤럭시 S9은 3월 초부터 사전개통을 시작했다.

업계에선 갤럭시 S9의 출하량이 1,000만대 수준을 유지한데다 삼성전자가 마케팅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추정하고 있다.

다만 2·4분기까지 호실적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4분기는 신제품 출시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하는 성수기의 초입”이라며 “2·4분기에도 IM 부문이 성수기다운 실적을 달성하려면 타이트한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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