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전자도 삼성重 유증 참여.. 유동성 확보 청신호

이재용 부회장 참여 여부 관심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삼성전자(005930)삼성중공업(010140)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최대주주인 삼성전자가 유증 참여 의사를 밝힘으로써 삼성중공업의 유동성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참여 여부에 쏠리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중공업 유증 구주주 청약에 2,040억 5,500만원 규모로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지분 16.9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삼성전자는 이번 유증을 통해 삼성중공업 보통주 3,476만 2,416주를 추가 확보하게 된다.


최대주주가 유증 참여를 결정하면서 오는 12~13일로 예정된 구주주 청약도 순조롭게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 계열사인 삼성생명(032830)삼성전기(009150)도 유증 참여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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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조4,000억원 규모의 유증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유증을 통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을 상환하고 운영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부채비율이 140%에서 90%대로 낮아지고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도 30%에서 20%로 떨어져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은 지난달 22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제 성장에 따른 해상 물동량 증가로 선박 발주가 점차 늘고 오일 메이저들의 설비 투자도 활발해 조선해양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발주 시장 회복에 앞서 액화천연가스(LNG)선, 해양플랜트 등 삼성중공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 활동에 매진해 내년부터는 매출이 턴어라운드하고 흑자 전환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밝힌 바 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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