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어서와 해투는 처음이지’ 특집으로 꾸며졌다. 뼛속까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한국인들과 외국인들인 샘오취리, 아비가일, 한현민, 세븐틴 버논, 스잘이 출연했다. 겉모습은 외국인처럼 보이지만, 한국인보다 더 유창한 한국어 실력은 물론, 입맛까지 토종 한국인 못지 않았다.
한현민은 요즘 가장 핫한 모델이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 안에 이름을 올린 패션모델로, 한국인 남자모델 중 최연소로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2019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에 오를 예정이다. 한현민은 “사실 타임지가 그렇게 유명한 지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름의 고충도 있었다. 한현민은 “키 안 크는 한약을 먹고 있다”며 “지금보다 더 자라게 되면 모델로서 옷이 안 맞을 우려가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영어를 못하는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입국심사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길 지경”이라며 “공항에서 2시간 동안 잡혀있었던 적도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방송 초반에는 샘 오취리와 아비가일의 ‘썸’에 대한 이야기로 시선이 집중됐다. 앞서 샘 오취리는 모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비가일에 대한 호감을 드러낸 뒤, 아비가일이 포털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를 장악하는 등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샘오취리는 아비가일과의 관계에 대해 “좋아하던 사이였다”고 쿨하게 인정해 현장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아비가일은 “주위에서 샘 오취리가 좀 있으면 가나 대통령이 될 텐데, 지금이라도 잘해보라고 한다”며 “가나 영부인 될 뻔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세븐틴의 버논은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닮은 꼴로 눈길을 끌었다. 버논은 “닮았다고 해주시면 기분은 좋지만 솔직히 부끄럽다”며 “어린 시절에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게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혼혈 외모’때문에 대인기피증과 유사한 증상까지 겪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외모는 디카프리오를 닮았지만 전주 최씨이자 홍대 토박이라며 ‘한국인 부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또 좋아하는 음식으로 할머니 동치미를 꼽기도 했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