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023530)은 6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롯데쇼핑(주) 시네마사업본부’의 분할계획 승인 및 임시주주총회 소집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1일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를 분할하고 독자 법인 ‘롯데컬처웍스’로 새출발한다. 분할 방식은 사업목적에 따라 해당 사업부를 분리하는 물적분할방식이며 멀티플렉스 체인을 운영하는 롯데시네마와 국내영화는 물론 할리우드 대형 배급사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영화를 배급하는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롯데컬처웍스의 주요 성장축을 맡게 된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시네마사업본부는 지난해 세계적 컨설팅사인 아서 더 리틀과 롯데미래전략연구소를 통해 중장기 비전을 수립하고, 분리 독립을 준비했다”며 “‘롯데컬처웍스’는 ‘유연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만들어가는 컬처 메이커스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분리 독립 법인인 롯데컬처웍스는 멀티플렉스와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신규 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우선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기존에 영화관 사업을 운영중인 중국, 베트남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에도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미얀마 등 신규 동남아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동남아 시장 내 140개의 영화관 오픈을 목표로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투자 배급 부문에서도 영화 ‘신과함께’ 등 국내 영화 콘텐츠 사업의 독보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베트남 등 주요 시장에서 투자·제작·배급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등 신규 플랫폼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다각화하고 국내 대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복안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분리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롯데컬처웍스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영역에도 진출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