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 26회에서는 5년 전 뺑소니 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린 배누리가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최면 요법을 시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필목(이한위 분)의 집에 모인 가족들은 꽃님(배누리 분)의 수사를 도와주고 있는 신혁(이관훈 분)에게 최면수사 진행 과정을 물었고 신혁은 꽃님의 최면요법을 담당하는 선생님이 손에 꼽히는 유능한 의사라며 꽃님과 가족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꽃님(배누리 분)은 자꾸 겁이 난다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꽃님은 “내가 잃어버린 기억이 끔찍한 것들이면 어쩌지? 행복하지 않은 거라서 차라리 잊어버리는 게 나은 거라서 지워진 거면?”이라고 말하며 기억을 찾을 행복보다 아픈 기억일까 두려워하는 꽃님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누리는 기억을 잃은 꽃님의 아픔을 덤덤하게 표현하면서도 기억을 찾을 떨리는 속내를 감출 수 없는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 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한층 짙어진 감정 연기를 선보인 배누리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29회에서는 마동숙(김광영 분)이 이재준(이은형 분)에게 실종된 여동생 배누리를 찾았다는 소식을 전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