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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인간적 측면.. 1,000여 단어 기억하는 체이서

가축화 통해 계발된 사회성의 산물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유명한 보더 콜리 견인 체이서는 1,000여 단어를 외우고 기본 문법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공을 프리스비 있는 곳으로 가져가는 것과 프리스비를 공 있는 곳으로 가져가는 것의 차이를 안다.


체이서는 매우 뛰어난 개일까? 분명 그렇다. 그러나 모든 개는 인간과 사회적 교류가 가능하다는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 재능은 언어의 출발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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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과학 전문지 파퓰러사이언스에 의하면 최근 애리조나 대학의 연구자인 에반 매클린은 지난 2007년 영장류와 인간 유아에게 했던 연구를 552마리의 개에게 다시 실시해 보았다. 영장류와 달리 개들은 숨겨진 물건을 찾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사회성 시험에서는 매우 뛰어났다. 인간이 보거나 따라가거나 가리키는 곳을 보거나 인간과 협력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이다. 매클린은 “이 실험에서 개는 영장류보다도 더욱 인간적이었다. 또한 과학자들이 인간의 사회적 속성을 이해하기에 더욱 알맞은 실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쩌다가 개가 영장류보다 더욱 인간적이 되었는가? 어쩌면 그런 매우 뛰어난 사회성은 가축화를 통해 계발된 것인지도 모른다고 매클린은 말한다. 개와 매우 가까운 친족 관계에 있는 늑대 역시 협동을 통해 사냥과 육아를 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이고운 기자 lgw@hmgp.co.kr

이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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