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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전쟁 우려 완화에 상승

기술주 중심 강세...나스닥 0.51% 올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9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감이 감소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6.34포인트(0.19%) 오른 23,979.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69포인트(0.33%) 상승한 2,613.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23포인트(0.51%) 오른 6,950.34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의 회복 속에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한 때 44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장 후반 상승 폭을 많이 내줬다. 연방수사국(FBI)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의 사무실을 급습했다는 소식이 장 막판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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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중간 무역전쟁 우려는 낮아졌다고 시장은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무역 분쟁과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나는 항상 친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무역장벽을 허물 것이고, 세금은 상호호혜적이 될 것이며, 지식재산권에 대한 협상은 성사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9일 오전 중국과 미국 간 자동차 관세의 불공정성에 대한 비판을 내놓기도 했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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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기대가 제기된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북한과 정상회담을 연다는 계획을 직접 확인했다. 미북간 협상 등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였다.

종목별로는 중국과 무역갈등의 영향을 직접 받는 보잉 주가가 장중 2.7%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지만 장후반 급락하며 1.1% 내렸다. 마크 저커버그 대표의 의회 증언을 앞둔 페이스북 주가는 0.5%가량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78% 올랐고, 건강 관련 주도 0.93% 상승했다. 반면 공업주는 0.34% 하락했으며 임의 소비재 기업도 0.25% 내렸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보아오 포럼 연설 등 무역전쟁 관련 양국 당국자의 발언이 여전히 주가 향배를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9.1% 반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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