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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주식시장은] 개인·기관 매수세에 2,450선 근접…철강·금융업 강세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9일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의 주문이 이어지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미중 무역 전쟁 완화 기대감에 더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보아오 포럼 개막사를 통해 “금융업 등에 대한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수입도 늘리겠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1시 2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64포인트(0.19%) 오른 2,447.9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6포인트(0.19%) 내린 2,439.94에 출발했다.


이날 외국인은 1,3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개인(873억원)과 기관(668억원)이 주문을 이어가며 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기관은 오전에는 매도세였지만 오후 들어 매수세로 돌아섰다.

전 거래일 마감한 뉴욕증시는 미·중간 무역전쟁 우려 완화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6.34포인트(0.19%) 오른 2만3979.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8.69포인트(0.33%) 상승한 2613.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1%(35.23포인트) 오른 6,950.34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항상 친구일 것”이라며 “중국이 무역장벽을 낮출 것이며 그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내각회의에서 미국 농민들이 받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79%) 업종이 강세다. 철강 가격 인상 덕에 1·4분기 호실적 전망이 호재다. 이어 유통업(1.78%), 의약품(1.25%), 은행(1.41%)주들도 상승세였다. 유통업과 은행주는 중국 개방 확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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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1·4분기 실적 악화 전망에 건설업(-0.99%)이 약세고 이어 종이 목재(-0.8%), 전기전자(-0.52%), 통신업(-0.2%), 운송장비(-0.08%) 등은 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기업 중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매입을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삼성물산(4.69%)이 강세고 포스코(3.51%), KB금융(3.36%)이 오름세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1.78%), 네이버(1.03%), 한국전력(1.01%), 현대모비스(0.96%), SK하이닉스(0.25%) 등도 전일 대비 상승했다.

반면 원화 강세로 상반기 실적 전망이 악화한 LG화학(-1.99%)을 비롯해 삼성전자(-0.61%), 신한지주(-0.56%), 삼성생명(-0.56%) 등은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오후 1시 36분 현재 전날 대비 0.073포인트(0.01%) 하락한 874.37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78포인트(0.20%) 오른 876.22 출발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32분 현재 전일 대비 1.8원 내린 1,065.3원에 거래 중이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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