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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측 “영상 본 PD 여친, 결혼 안 한다고 해”

/사진=MBC/사진=MBC



박지아 본부장이 실제 방송을 보고 결혼을 안 하겠다고 결심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MBC 새 파일럿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기자시사회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영백 부장과 제작사 스튜디오테이크원 박지아 본부장이 참석했다.

박지아 본부장은 “영상을 보고 실제로 결혼을 안 하겠다고 한 PD가 있다. 결혼을 앞둔 PD가 너무 바빠서 자기 여자친구에게 이런 영상을 만든다고 보여줬는데 여자친구가 보더니 결혼을 못할 것 같다고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남자도 여자도 환상만 가지고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결혼을 한다. 그 아래 도사린 암초를 못 보고 갔기 때문에 저런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알고 있다면 피할 수 있었을 텐데 그동안 결혼에 대해 무지몽매하게 환상만 갖고 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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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불효자였던 아들이 결혼하면서 효자 노릇을 아내에게 시키려고 하는 것들이 보인다. 결혼이라는 게 사랑이 아니고 현실이고 어떤 구조를 하나씩 만들어가는 일이라고 정확히 의식을 갖고 시작하는 게 결혼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이 교육용 자료가 됐음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이 시대 며느리 이야기를 담아낸 리얼 관찰 프로그램. 최근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킨 독립 영화 ‘B급 며느리’와 웹툰 ‘며느라기’ 등 20~40대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공감을 얻고 있는 이야기처럼 대한민국 며느리로서 겪는 다양한 사건과 감정들을 그린다.

한편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1부는 12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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