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신혼부부에 전·월세보증금 2억까지 저리 융자

市, 시중보다 1.5% 싸게 제공

서울시가 한국주택금융공사(HF공사)·KB국민은행과 손잡고 다음달부터 신혼부부에게 전월세보증금 최대 2억원을 최장 6년까지 저리로 융자해준다. 시중보다 약 1.5% 저렴한 수준이다.

서울시와 HF공사·KB국민은행은 10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혼부부 주거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가 지난 2월 발표한 신혼부부용 주택 8만5,000가구 공급과 관련한 후속 조치다.


협약에 따라 HF공사는 신혼부부 맞춤형 보증상품을 개발해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HF공사의 보증을 담보로 신혼부부에게 임차보증금의 최대 90% 이내(최대 2억원)를 대출해준다. 서울시는 최장 6년간 대출금리의 최대 1.2%까지 이자를 보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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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의 경제적 여건에 맞춰 보증수수료를 기존에 비해 최대 0.2% 인하하며 한도 또한 기존 대비 10% 상향해 최대 90%까지 보증한다. 지원대상도 확대할 예정이다.

대출금리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두 가지 방식으로 금융채연동제(기준금리+가산금리)로 운영한다. 대출기간은 최대 20년까지 가능하다. 신혼부부에게 저리 융자 혜택을 제공해 주거 사다리를 놓아준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주거비 부담으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신혼부부가 없도록 한국주택금융공사·KB국민은행과 손잡고 실질적 지원을 해나가겠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N포 세대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각자의 안정적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튼튼한 사다리를 놓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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