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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풀타임'에도 바르사 로마에 0-3 충격패…UEFA 챔스리그 8강 탈락

리버풀, 맨시티에 2-1 승…AS로마와 함께 준결승 진출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AS 로마와 FC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AFP PHOTO=연합뉴스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AS 로마와 FC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AFP PHOTO=연합뉴스



메시가 이끄는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클럽 FC바르셀로나가 ‘복병’ 로마를 상대로 충격적인 패배를 안았다. 바르셀로나는 이번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길목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에서 다니엘레 데 로시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운 AS로마(이탈리아)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안방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던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4-4가 됐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밀리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바르셀로나는 3점 차 이상 대패를 당하지 않으면 4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로마에 일격을 당하며 준결승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에 빛나는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6-2017시즌 유벤투스(이탈리아)에 발목을 잡혀 8강 탈락한 데 이어 2년 연속 4강 문턱을 넘지 못하게 됐다. 반면 로마는 UEFA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언컵 시절이던 1983-1984시즌 이후 무려 34년 만에 준결승에 오르는 대업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안방 1차전 4-1 대승으로 여유 있는 상황이었지만 로마의 맹공에 무너졌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를 투톱으로 내세운 바르셀로나였지만 이른 실점으로 주도권을 로마에 넘겨주게 된다. 로마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에딘 제코가 데 로시의 절묘한 로빙패스를 받아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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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1-0으로 마친 로마는 후반 들어서도 파상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로마는 후반 13분 제코가 상대 위험지역을 돌파하다 가로막는 헤라르드 피케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선제골을 도운 데 로시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4강 진출에 한 골이 더 필요했던 로마는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코스타스 마놀라스가 절묘한 헤딩슛으로 쐐기 골을 꽂으면서 3-0 승리와 함께 준결승 진출이라는 퍼즐을 완성했다.

또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도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리버풀에 1-2로 지며 석패했다.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던 리버풀은 1, 2차전 합계 5-1 승리로 4강에 합류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확정을 앞둔 맨시티는 8강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맛봤다. 1차전에서 1골 1도움 활약으로 3점차 승리를 이끈 모하메드 살라가 2차전에서도 다시 한 번 리버풀의 해결사 역할을 했다. 리버풀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맨시티의 가브리에우 제주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뒤졌다. 하지만 후반 11분 살라가 골키퍼를 막고 흘러나온 공을 골지역 왼쪽에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1-1로 균형을 맞춘 리버풀은 후반 22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역전골을 꽂으면서 여유 있게 4강행 티켓을 확정 지었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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