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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2,450선 후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에 상승세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에 2,450선 아래로 내려갔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6.55포인트(0.27%) 내린 2,444.19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9포인트(0.24%) 오른 2,456.53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글로벌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화해 모드에 상승 마감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자동차 관세 인하 등 중국의 수입 확대 방침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관세와 자동차 무역장벽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한 데 대해 매우 감사하다”며 “지식재산권과 기술 이전에 관한 이해에 대해도 마찬가지”라고 트위터를 통해 화답하기도 했다. 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8.90포인트(1.79%) 상승한 2만4,408.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3.71포인트(1.67%) 오른 2,656.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3.96포인트(2.07%) 높은 7,094.30에 장을 각각 마감했다


상승세로 출발했던 국내 증시는 개인이 1,984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227억원, 1,715억원을 매도하며 지수 하락 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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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기계업이 2.47%로 가장 큰 폭의 오름새를 보였고, 종이목재(1.42%), 의료정밀(0.74%) 등이 상승한 반면, 보험업(-1.31%), 유통업(-1.27%), 서비스업(-0.99%) 등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끝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보다 0.04%(1,000원) 내린 244만3,000원으로 마감했고, 셀트리온(-1.65%), 현대차(005380)(-0.66%), 삼성물산(028260)(-3.12%), LG화학(-0.27%), 현대모비스(-0.38%) 등도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7%), 삼성전자우(005935)(0.15%), 포스코(0.62%)는 상승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8.07포인트(0.92%) 오른 885.37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8포인트(0.60%) 오른 882.58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7원 내린 1,066.3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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