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왼쪽) 한화생명 상무가 10일 중국 보아오포럼에서 일본 블록체인 관련 기업 SBI 리플아시아의 다카시 오키타 대표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한화보아오포럼을 찾은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시진핑 중국 주석이 주재하는 지도자 좌담회에 참석하며 글로벌 행보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11일 김 상무가 중국 시진핑 주석이 주재하는 지도자좌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좌담회에는 세계 2위 철강회사인 바오우철강그룹의 천더룽 회장, 중국 최대 보험사인 중국생명의 양밍성 회장 등 각국의 주요 기업인 50여명이 초청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시진핑 주석이 주재한 좌담회에 김동원 상무가 공식 초청받은 것은 지난 2016년 보아오포럼 ‘영 비즈니스 리더’로 선정됐고 3년 연속 공식 행사 패널로 활약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차세대 리더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아오포럼에서 유일한 스타트업과 블록체인 라운드테이블을 주최하면서 아시아 각국 기업과 스타트업의 교두보 역할을 다져가고 있다. 김 상무는 이날 오전 보아오 공작청 주회의장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 세션을 진행했다. 2시간 넘게 이어진 세션에는 한국·중국·일본·미국·독일 등 10개국 15명의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블록체인 산업 현황과 특징을 공유했다. 김 상무는 “아직 초기 단계인 블록체인 기술이 정착하려면 좋은 인재, 기업 등이 모일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 구성이 중요하다”며 “한화가 이러한 생태계 조성에 나서 블록체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올해로 3년째 보아오포럼을 찾았다. ‘영 리더스 라운드테이블(YLR)’ 공식 패널로 참석했던 2016년에는 10여명의 차세대 리더들과 ‘거리(distance)에 대한 재정의’라는 주제로 토론하기도 했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8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개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