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닷컴 등 중국 언론들은 최근 기사를 통해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의 유명 라멘가게에 몰래 들어가 분뇨를 섞은 남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피해를 입은 가게는 동북지방요리와 일본식 라멘으로 인기가 많은 하이커우시의 맛집이었다. 몰려드는 손님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던 이곳 주인은 지난달 말, 국물에서 악취가 나고 이상한 건더기가 떠있다는 손님 항의에 급히 CCTV를 돌려봤다.
가게 주인은 3월28일 아침 일찍 찍힌 비디오를 보다 그만 할 말을 잃었다. 한 남성이 가게 조리실에 몰래 들어와 주위를 살피더니, 라멘국물이 담긴 통 뚜껑을 열고 뭔가 붓는 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남성은 곧바로 바지를 벗고 국물 통 안에 소변을 보기까지 했다. 남성은 다름 아닌 이웃 음식점 주인이었다.
놀란 주인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못된 짓을 저지른 옆 가게 주인은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옆집만 장사가 잘돼 화가 났다. 작은 통에 분뇨를 담아 국통에 넣고 소변을 봤다”고 진술했다.
피해를 본 주인은 “아무리 그래도 남의 장사의 핵심인 국물에 분뇨를 섞은 건 더럽고 악랄한 수법”이라고 혀를 찼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