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이 12일 피감기관 돈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논란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최경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기식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 사퇴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김 원장을 둘러싼 각종 논란의 적법성 여부와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청와대의 처신을 비판했다. 그는 “민심에 맞서 끝까지 가겠다는 것인가”라고 청와대를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의 ‘김기식 구하기’가 갈수록 가관”이라며 “선관위에서 적법하다는 해석이 나오면 김기식을 지키는 명분으로 삼겠다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최 대변인은 “국민 절반 이상이 김 원장의 사퇴를 지지하고 있고, 김 원장의 친정인 참여연대도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냈다”며 “청와대는 대통령 지지율에 취해 국민과 맞서겠다는 것인가. 오만하다”고 평했다. 최 대변인은 “김 원장 사퇴가 해결되지 않고는 4월 국회 정상화를 기대하기 힘들다. 무리하게 소탐대실해서는 안 된다”며 “이미 직무수행이 불가능한 김 원장을 사퇴시키고 금감원을 바로 세우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