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찰조사 앞둔 김기식에 '친정' 참여연대도 "실망스럽다"

12일 홈페이지 통해 입장 밝혀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에게 해외출장 대접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참여연대가 “매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원장은 참여연대 창립 발기인으로, 지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정책위원장 등을 맡았다.

참여연대는 12일 ‘김기식 금감원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회원께 드리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려 이같이 밝혔다.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김기식 전 의원이 금감원장으로 임명될 당시 삼성의 지배구조 문제와 직결된 보험업법 개정 등 금융감독 개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지만 (김 원장은) 임명 직후부터 국회의원 시절 행적에 대해 야당과 언론으로부터 많은 의혹들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 중에는 비판받아 마땅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고, 누구보다 공직윤리를 강조하며 제도개선을 촉구했던 당사자였기에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다만 제기된 의혹과 당사자의 해명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면서 부적절한 행위의 수준과 위법 여부, 유사사례에 대한 참여연대의 기존입장 등을 검토해 최종 입장을 내겠다”며 공식 입장 표명을 미뤘다.

참여연대 창립 발기인인 김기식 금감원장은 2002~2007년 사무처장을 지냈고 2007~2011년 정책위원장을 지냈다. 이날 대검찰청은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과 시민단체가 김 원장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신다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