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만나기 위해 방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 실장은 이번 회동에서 “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정착이라는 기본 목표 달성을 위해서 양국이 추진해야 하는 기본 방향에 대해서 한미 양국이 이견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귀국 직후 공항 귀빈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볼턴 보좌관과 매우 유익한 협의를 마치고 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한미 양국 모두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을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남북정상회담 후 한미정상회담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기획하고 왔다”고 답했다.
앞서 정 실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오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으며 이튿날인 오전 볼턴 보좌관과 상견례를 겸해 회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