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13일 해당 사건의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내사는 정식 수사 전에 법규를 위반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는 단계다. 경찰은 조 전무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폭행이나 업무방해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자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업계에 따르면 조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 광고대행사의 광고팀장 A씨에게 회의 중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대한항공 광고와 관련한 조 전무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변호인단을 꾸리거나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 없다”며 “내사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조 전무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민중당은 원내 1석을 차지한 군소 정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