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 출범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들은 인재 확보의 어려움과 행정 부담에 따른 애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430개사를 대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정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민선 7기 지자체의 중소기업 정책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 인재확보 지원’과 ‘규제 및 행정부담 애로 개선’을 중점 추진 정책으로 꼽았다.
민선 7기 지자체의 중소기업 정책이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는지에 대해 39.5%가 ‘그렇다’라고 답한 반면, ‘아니다’라는 응답은 14.2%에 그쳤다. 민선 7기 지자체장이 중점 추진해야 할 중소기업 정책(복수응답)으로 ‘지역 중소기업 인재확보 지원’(39.1%)과 ‘규제 및 행정부담 애로 개선’(37.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지역 중소기업이 당면한 가장 큰 애로(복수응답)는 ‘임금부담 증가’(67.2%)와 ‘일자리 미스매칭 등 인력부족’(40.7%)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지방정부 권한 강화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57.9%가 ‘그렇다’라고 응답했고, ‘아니다’라는 응답은 7.0%에 머물렀다.
성공적인 지자체 운영을 위해 민선 7기 지자체장은 ‘도덕성과 청렴성’(42.8%), ‘다양한 행정경험, 전문성’(40.0%)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지자체의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전제조건으로는 ‘자치단체 투명성·책임성 강화’(40.0%)와 ‘재정분권 추진’(32.6%)을 꼽았다.
한편, 지역 중소기업 현안과 관련 있는 7개의 정책과제에 대해 과반수 이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그 중 ‘근로 환경개선, 복지 향상 등 인력난 해소 대책 시행’에 대한 필요 정도가 81.6%(매우필요함50.2%+다소필요함3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인재확보 지원 등 인력난 해소에 대한 지역 중소기업의 요구가 매우 높다”며, “새로 출범할 민선 7기 지자체에서는 중앙 정부와 협력해 지역 중소기업이 겪는 인력난과 행정규제 부담을 해소하는 대책이 적극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