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을 공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의 생산규모는 5조8,232억원으로 전년(5조6,025억원)보다 3.9% 늘었다. 수출은 3조5,782억원으로 전년보다 8.2%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3조6,572억원에서 3조9,529억원으로 11.1% 늘어 무역적자는 계속됐다.
품목별로 보면 치과용 임플란트, 범용초음파진단장치, 성형용 필러 등이 생산규모, 수출규모에서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
생산 규모 면에서 치과용 임플란트는 8,889억원,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가 4,951억원, 성형용 필러가 2,066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규모면에서는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6,226억원)가 가장 많았다. 치과용 임플란트(2,296억원), 성형용 필러(2,124억원),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1,728억원)가 뒤를 이었다.
인구 고령화 및 치과용 임플란트의 건강보험 적용으로 치과용 임플란트에 대한 국내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수출 규모에서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품목은 성형용 필러제품으로 전년보다 35.6% 증가했다.
식약처 측은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 자료를 통해 의료기기 안전관리 및 산업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의료기기 등 우수한 의료기기가 생산·수출될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