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리얼미터] 국민 10명 중 6명 "선거연령 18세 하향해야"

“1년 전에는 찬반양론 팽팽…찬성 여론 상당폭 증가”

지난 5일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와 6·13 청소년모의투표운동본부 소속 관계자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18세 참정권 실현 및 민주주의 확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지난 5일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와 6·13 청소년모의투표운동본부 소속 관계자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18세 참정권 실현 및 민주주의 확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현행 만 19세 이상으로 규정된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선거연령을 19세에서 18세로 하향 조정하는 데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59.0%로 집계됐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38.2% 였고, ‘잘 모름’은 2.8%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지난해 1월 4일 선거연령을 만 18세 이상 또는 17세 이상으로 조정하는 데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46.0%, 반대 48.1%로 양론이 팽팽했지만 1년여 만에 찬성 여론이 상당폭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층(찬성 85.1%·반대 14.2%)과 중도층(52.7%·45.0%)에선 찬성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우세한 반면, 보수층(44.0%·54.0%)에서는 반대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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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찬성 응답이 모든 지역에서 다수로 나타난 가운데 광주·전라(찬성 76.4%·반대 21.2%)와 경기·인천(61.7%·36.2%), 서울(57.2%·40.0%), 부산·경남·울산(55.1%·42.1%) 순으로 찬성 응답률이 높았다. 대전·충청·세종(51.8%·45.0%)과 대구·경북(50.2%·46.5%)에서도 찬성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찬성 82.2%·반대 16.8%)과 정의당 지지층(74.9%·22.3%)에서는 찬성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15.8%·83.6%)과 바른미래당 지지층(38.9%·61.1%)에서는 반대가 우세했고 무당층(43.3%·47.6%)에서는 찬반양론이 엇갈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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