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아나운서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그동안 인터뷰어만 했었는데, 이번엔 인터뷰이가 돼 내일 저녁 ‘섹션TV’에 나갑니다”며 “열애설 아니고요, 예상하시는 대로 안경에 관한 이야기입니다”고 적었다.
이어 “인터뷰에서도 말했지만, 이번 작은 시도를 ‘남자는 되지는데 여자는 왜 안돼’ 같은 남녀 논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그동안 우리가 알게 모르게 관행처럼 따랐던 것이 한번쯤 물음표를 던져보는 계기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겠다”고 wjs다.
앞서 임현주 아나운서는 지난 12일 MBC <뉴스투데이>에서 동그란 뿔태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여성 앵커가 안경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져 있다.
방송 이후 임현주 앵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가 기억하기로는 지상파 여자 앵커가 뉴스를 진행하면서 안경을 쓴 사례는 없었다”며 “저도 그동안 매일 렌즈를 껴왔다. 눈이 건조해서 인공눈물을 매일 한 통씩 쓴다. 하지만 여자 앵커로서 갖춰야 할 여러 개 중에 하나겠거니 하고 참아왔다”고 그간의 고충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임 앵커는 “늘 의문이 들었다. 남자 앵커들은 안경을 끼는게 자유로운데, 그럼 여자도 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하며 “보면서 신선하든, 낯설든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했다. 안경을 쓰기 전에 함께 ‘뉴스투데이’를 진행하는 박경추 선배께 넌지시 물어보니 자신감을 심어주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