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7일 SK하이닉스(000660)의 1·4분기 영업이익이 2조4,8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매출액 잠정치는 8조9,000억원이다. 신영증권은 “비수기 진입과 모바일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서버 DRAM 수요의 견조 속 DRAM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16년 2분기 이후 7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발 후발업체의 추격은 기우라고 평가했다. 신영증권은 “중국업체들의 반도체 굴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 웨이퍼 수급 불안 가중은 국내업체들에게는 긍정적”이라며 “중국업체들 입장에서 웨이퍼 장기 공급선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올해 하반기 양산 예정인 장강메모리(YMTC)가 어렵사리 32단 3D NAND 양산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사업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원가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국 메모리 업체들이 글로벌 경쟁사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웨이퍼를 구매한다면, 이는 중국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을 무력화시키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