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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대기발령에도 네티즌 끓어오르는 이유는?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가 ‘갑질 논란’ 끝에 16일 대기발령 조치됐으나 시민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을 기세다.

대한항공은 16일 오후 입장자료를 통해 “경찰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현민 전무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본사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조 전무는 향후 경찰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회사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받게 될 예정이다. 이전까지 조 전무는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광고 겸 여객마케팅 담당으로 이 분야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 (사진=대한항공)대한항공 조현민 전무 (사진=대한항공)



대기발령 조치에도 여전히 직함과 일반이사 자리는 유지된다. 정석기업 대표이사 부사장, 한진관광 대표이사, KAL호텔네트워크 각자대표이사, 진에어 부사장 지위에도 변함이 없다.


이로 인해 인터넷 커뮤니티 중심으로 네티즌은 ‘이름만 대기발령, 1년 뒤에 복귀할 것’이라며 대한항공에 대한 비판을 거듭하고 있다. 아울러 청와대 온라인 청원 게시판에 ‘대한항공에서 대한을 빼든지 ‘한진항공’으로 개칭하라’는 등 청원글도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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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광고 관련 회의에서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폭언하고 물이 든 컵을 던진 사실이 이달 12일 알려지면서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SNS와 회사 메일을 통해 사과했지만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이 공개되며 역풍을 맞았다.

조 전무의 행동에 대해 경찰과 검찰은 현재 정식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조 전무의 행동이 폭행이나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내사에 착수, 당시 현장에 있던 대한항공·광고대행사 관계자 등을 조사하며 정식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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