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스타벅스, 인종차별 논란에 美 8,000곳 문닫고 직원교육

스타벅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스타벅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인종차별 논란을 겪고 있는 스타벅스가 하루 동안 미국 전역의 매장 8,000여 곳을 닫고 직원 교육을 실시하는 강수를 뒀다.


17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다음 달 19일 전체 17만5,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말인 이날 미국 전역의 직영매장 8,000여 곳이 일시적으로 휴점하게 된다. 이번 교육은 신입 직원 교육 과정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또 다른 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인종차별 예방 자료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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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내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경찰 6명이 출동해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매장에 앉아 있던 흑인 남성 2명을 연행했다. 매장 직원으로부터 ‘무단침입’ 신고를 받고 온 경찰은 이들에게 곧바로 수갑을 채워 연행해갔다. 두 사람은 사업 논의를 위해 매장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주문하지 않은 채 화장실 이용을 요구하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서에서 무혐의로 즉각 풀려났다.

하지만 이들의 연행 과정이 촬영된 동영상이 트위터로 확산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는 공분이 확산되고 있다.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서는 스타벅스를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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