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진행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오찬에서 “폼페이오는 매우 똑똑하지만, 사람들과 잘 지낸다”며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극비리에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비핵화 등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사전조율 작업을 진행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현직 CIA 국장으로 북측과 막후채널을 가동해 대화를 지속하며 북미 정상회담 추진에 결정적 역할을 한 바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지만 외교 경력은 전무한 편이어서 공화당에서도 상원 인준을 놓고 반대 주장이 나오고 있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국무장관 인준을 위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폼페이오가 비범하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국무장관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정말로 그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