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확정

구조조정 속 실적 개선 이끌어

20일 임시 이사회서 결의할 듯




정성립(사진) 대우조선해양(042660) 사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2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사장의 연임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29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정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애초 업계에서는 정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크게 봤다. 정 사장이 지난해 3월부터 1년 동안 임금도 받지 않고 사비를 털어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경영 개선을 위해 솔선수범해온 데다 노조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구조조정을 잘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6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이 같은 경영 개선 성과에 자신감을 얻은 정 사장 본인도 연임 의사를 나타내왔다. 정 사장은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회사 정상화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맡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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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간 정치권에서 정 사장 연임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정 사장 연임 결정이 늦어졌다. 실제 대우조선 이사회는 지난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정 사장 연임을 결정하고 30일 주주총회에서 이를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또 12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도 정 사장 연임 여부가 결정되지 않으면서 정 사장 거취 문제를 두고 논란이 계속됐지만 결국 최종적으로 정 사장 연임이 확정됐다.

정 사장은 2001년부터 총 세 차례 대우조선 사장을 지냈으며 오는 2021년 5월 말까지 3년간 한 번 더 회사를 이끌게 됐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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