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연구원은 KB금융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현 주가는 6만원이다.
1·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968,2억원으로 전년보다 11.3% 올라 양호했다. 명동 사옥 매각 이익 1,150억원과 계열사 희망 퇴직 비용 110억원 등 일시적 수익과 비용을 뺀 경상 당기 순이익은 약 8,800억원으로 추전된다. 이는 2017년 4·4분기 8,400억원 1·4분기 6,800억원보다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다만 시장금리 상승에도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정체했다. 금리상승 과정에서 은행채와 차입금이 전분기보다 각각 5.9%와 11%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마진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찰청 무궁화 대출이 약 6,000억원 발행했다. 김 연구원은 그럼에도 KB금융은 은행의 대손율(대출금을 돌려받지 못해 손해 보는 비율)이 8bp로 기록적인 수준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KB금융은 카드론 취급액이 전 분기보다 8.9% 늘어나면서 그룹의 순이자마진이 2bp 늘어났다. 비은행 부문의 운용 수익률 관리가 중요하지만 그룹 전체 비중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은행의 운용수익률이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이번 분기는 소호(개인사업자) 대출 외에 순수 중소기업 여신을 전 분기보다 4.6% 늘린 만큼 포트폴리오 구성 개선 효과를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