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국GM 법정관리 데드라인 3일 연기…주말 교섭이 관건

한국GM의 법정관리 결정 여부가 오는 23일로 연기됐다. 당초 미국 GM 본사가 정한 법정관리 신청 데드라인인 20일까지 노사 합의가 불발됐지만 파국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최대한 시간을 벌기로 한 것이다. 주말을 포함해 남은 3일 동안 후속 교섭에서 노사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지면 법정관리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기사 14면


한국GM은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이 결렬된 후 오후8시 열린 이사회에서 법정관리 신청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23일로 연기했다. 산업은행 측 사외이사들이 법정관리 결정 후에는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했고 결국 GM 측 이사들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GM 측이 정한 데드라인은 넘겼지만 추가로 시간을 갖고 합의점을 도출해보겠다는 것이다. 한국GM 노사는 이날 인천 부평공장에서 5시간 동안 임단협 교섭 및 지도부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지만 군산공장 잔여 근로자의 거취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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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이라는 시간을 번 만큼 노사는 주말을 포함해 추가 교섭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도 협상 결렬 이후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전화회의 형태의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향후 법정관리 시 대응책을 논의하고 노사 양측에 임단협 타결을 촉구했다. 정해철 한국GM 노조 정책기획실장은 “23일까지 노사가 최선을 다해 합의를 이끌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민규·구경우기자 cmk25@sedaily.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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