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2’ 자우림의 김윤아와 이선규가 포르투에 이어 리스본 접수도 성공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2’에서는 포르투에서 리스본 근교 휴양 도시 카스카이스로 여정을 옮긴 포르투갈 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포르투갈 팀은 카스카이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다 자유롭게 밤거리 산책을 나섰다. 자우림의 김윤아와 이선규는 골목을 옮겨 다니며 보컬, 어쿠스틱 기타 구성의 단출한 버스킹을 선보였다. 사람들이 제법 다니는 거리 한 켠에 자리잡은 둘은 빌리 조엘의 ‘어니스티(Honesty), 퀸의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등을 연달아 불러 현지인들을 사로잡았다.
오래된 성당 앞으로 자리를 이동한 이들은 앤디 윌리암스의 ‘문리버(Moon river)’와 즉흥적으로 받은 신청곡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에 이어 ‘샤이닝’의 어쿠스틱 버전까지 남다른 감성으로 소화해냈다. 둘은 재즈부터 팝, 록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완벽한 버스킹을 펼치며 카스카이스의 밤거리 골목 골목에 완벽한 밤을 선사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김윤아는 “정말 좋았다. 아직 넓혀갈 세계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한 ‘비긴어게인’이었다”고 하면서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니까 동경이 반짝반짝하게 살아나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선규 또한 “오랜만에 벅찬 느낌이었다. 울컥했다”고 말하며 그때의 감동을 되새겼다.
다음날 리스본에서의 첫 버스킹을 나선 이들은 호메르시우 광장에 도착했다. 넓은 광장과 많은 인파 앞에서도 긴장한 기색 하나 없이 완벽한 무대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이선규는 기타 연주뿐만 아니라 자우림의 곡 ‘이런데서 주무시면 얼어죽어요’를 열창해 포르투갈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뤘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윤아는 자우림의 대표곡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불러 온 광장을 자우림만의 감성으로 가득 채웠다. 폭발적인 반응이 연이어 터져 나오자 김윤아는 능숙하게 ‘하하하쏭’ 떼창을 유도하면서 관객들의 흥을 돋워 다시 한번 떼창의 감동을 재현해냈다.
포르투갈 팀은 마지막 곡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존 레논의 ‘이매진(Imagine)’을 선곡했다. 김윤아, 이선규, 로이킴, 윤건 네 사람의 연주와 아름다운 화음이 관객들에게 남다른 감동을 선사하면서 리스본에서의 성공적인 첫 버스킹이 마무리됐다.
한편, jtbc ‘비긴어게인2’에 출연 중인 자우림의 김윤아와 이선규는 포르투에서 버스킹을 통해 선보였던 곡 중 4곡을 선별한 앨범 ‘자우림 비긴어게인-포르투 라이브’를 21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