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개봉하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이하 ‘어벤져스3’)가 21일 오후 5시 기준 84.1%(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를 육박하는 실시간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어벤져스3’는 사전 예매량만 55만장을 돌파했다. 2위 ‘램페이지’의 기록 3.0%와 비교했을 때 무려 28배 가량의 예매율 차이를 보인다. 역대 개봉 전 주 최고 예매량으로 종전의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기록도 가뿐히 넘어섰다.
이 정도면 ‘역대급’으로 국내 극장가를 집어삼킬 기세다. 이미 지난 13일 예매 오픈과 동시에 CGV 아이맥스관 명당자리는 일시 매진, 곧바로 암표 거래가 성행했다.
특히 이번 편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자 암표 거래 가격은 최고 20만 원 선까지 치솟았다. 현재 아이맥스 3D 프라임존 가격이 주중 2만 원인 것에 비하면 10배 이상의 격차다. 판매자에겐 그만큼의 이득이자 구매자에겐 그만큼의 울며 겨자먹기였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CGV는 지난 17일 “최근 특정 영화 티켓을 예매한 후 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티켓 정가보다 비싸게 재판매하는 행위로 고객님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해당 판매행위가 확인된 판매자의 경우 CJ ONE 아이디 사용 제한 및 예매내역 취소, 강제 탈퇴 등의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CGV는 불법 티켓 거래 근절 조치로 고객센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제보를 받겠다며 나섰다. 21일 현재 중고 거래 시장의 티켓 거래 가격은 평균 4~5만 원 선으로 조절된 상태. 원가에 거래하는 경우도 꽤 많이 볼 수 있다.
전단지까지 1천 원~1만 원 가량에 거래될 정도로 ‘어벤져스3’의 인기가 다양한 진풍경을 낳고 있다. 이에 ‘어벤져스3’의 관객수 신기록 수립도 점쳐지는 분위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2015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기록 1049만 명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모두의 이목이 쏠린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